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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 냄새

by 닝가닝가닝 2021. 8. 5.

한국 사람들이 미국 공항에 도착하면 치즈 냄새가 난다고 하고 한국 공항은 김치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미국에 오래 살다 보니 그런 냄새들이 났는지 기억이 안 난다. 근데 미국에 어떤 큰 공공장소를 가면 나는 특유에 신선한? 냄새가 있긴 하다. 치즈 냄새이기 보다는 환풍기? 에어컨 비슷한 냄새이다. 

미국 애들이 냄새에 예민하기 때문에, 땀 냄새는 거의 허용 하지 않는다. 이상한 향기는 좋아 할 수 있어도, 이상한 냄새는 허용할 수 없다.  

yankee candle
yankee candle

내가 얼마나 냄새가 나지? 

나는 데오도란트, 바디 로션, 핸드크림은 잘 안 바른다. 그래서 애들이 말 하는 게, 특유에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물론 미국 애들이 향기 나는 제품들을 안 썼을 때 나는 미국 냄새에 비교하면, 내 냄새는 아예 안 나는 편인데, 어떤 향기가 안 난다는 것이 애들한테는 자신들이 모르는 특유에 형용할 수 없는 냄새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정말 웃긴 상황이다. 자신이 익숙하지 않는 냄새는  자기가 표현 할 수 없는 냄새이기 때문에, 냄새가 나는 걸로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스컹크 냄새를 "스컹크 냄새"가 난다고 하지 이상한 냄새라고 하지 않는다. "소똥 냄새같다"라고 하지 이상한 냄새라고 하지 않는다. 

미국 애들은 대 놓고 이런 생각 들을 표시 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을 항상 자신이 냄새가 안 난다고 생각한다. 

절대 아니다. 당신은 미국 애들에게 냄새 나는 존재 이다. 

향기를 사랑한다. 

미국 애들은 perfume (향수)를 "wear"입는다고 말한다. 입는다? 모 언어적 표현으로 받아들이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지만, 여기에는 특별한 뭔가가 있다. 향수를 spray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 

애들이 진짜 향수를 옷처럼 입는다. 매일 매일 나오기 전에 옷처럼 뿌리고 나온다. 

제시가 향수를 뿌리는 게 한국 예능에 나왔었었는데, 사실 더 뿌린다. ㅋㅋ

이렇게 향수를 뿌리는 게, 유럽에서는 똥 냄새를 감추고 지위를 드러낸다고 했다던데, 미국 애들은 아마 자신을 향기로 대변한다고 생각 한다. 마치 옷을 입는 게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듯 말이다. 

그냥 다 향기가 나야 해.

당신의 원룸에는 방향제가 몇 개나 있나요? 

미국 애들은 방향제를 부엌, 거실, 부엌과 거실 중간, 방, 화장실, 복도에 꽂아 놓습니다. 

그것도 부족해 데오도란트, 침대, 배게, 옷, 옷장에도 별도의 향수 스프레이가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냄새는 정말 집착이라고 생각 될 만큼 많이 뿌립니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미국 애들은 안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고 힐링 되는 느낌이 든 적도 있다. 

 

이렇게 하는 게 나쁜 거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인조적이라고 생각 하겠지만, 미국 애들에게는 하나의 매너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은 그래도 정도 껏 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미국 애들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부모님들도 그랬고, 친구들도 그렇게 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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