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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에서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아시아인

by 닝가닝가닝 2021. 10. 5.

네 제목에서도 티가 많이 났죠?

다 똑같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베트남인, 태국인, (인도인은 생긴 게 너무 다르니까, 알죠)

미국 애들이 구분 못합니다. 

겨우 겨우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그냥 인종의 성향 차이를 좀 알아서 구별하는 정도입니다. 

여러분이 유투브에서 보는 미국인이 한국인에 대하는 자세나, 한국을 아는지 모르는지에 대한 동영상을 보시고, 오~ 웬만하면 그래서 호의적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솔직히 보편적으로 인종에 호의적인 게 아니라 개개인에 호의적인 거라 보시면 돼요. 거기에 나온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어떤 인종이 내 동영상을 볼 것이고, 내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어떤 인종인지 아니까 그러는 거예요. ( 인종을 떠나 이건 누구든 그렇게 할 부분이죠)

우리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기본적인 국뽕이 있으니까 (저는 자국민이 자국을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나라 사람이 이제 좀 알려지겠구나 생각하겠지, 아닙니다. 

 

이제 서론을 끝내고 본론에 들어가 보죠. 

 

첫째, 이건 서양 문화권의 특징이다. 

개개인의 특징과 성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양 문화에서는 생각 자체가 다릅니다. 서양 문화와 동양 문화를 실험한 것도 유명 하잖아요. 동양은 공동체를 생각하고, 다른 사람에 맞춰 본인을 바꾸지만, 서양은 본인이 행복하면 남이 불행하든 본인은 행복한 거죠. 

일본 애니메이션이 유명하다고 생각해서, 일본 사람들이 전부 다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 같다고 생각 하지 않잖아요. 

그니까 아시아 인이여서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처럼 아시아 인이여서 싫어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몇몇 분들은 반박 하실 거예요. 

그건 처음부터 "나 아시아 인이니까, 당신이 이해 못하는 이런 부분은 그냥 지나가 줘라"라는 양해를 암묵적으로 구했기 때문에, 그래서 나중에 대화가 안 통해 끝이 좋지 않으면 "아시아 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인종차별이 있긴 하죠. 근데 그건 차별이라기 보다는 "다름"에 대한 이해도 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다르면 틀린 것과 비슷 하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그걸 구분하지 못하는 어른 분들이 있습니다. 

다른 걸 어떻게 합니까? 

원초적으로 돌아가서는 서로 다른 걸 인정하는 것과 다름을 인정하지만 그거에 대한 추가 호의를 바라는 건 차이가 있어요. 

그 둘을 정확히 구분하고 생각해야만 왜 애들이 내가 한국인이라고 물어봤는데도, 또 어느 아시안이냐고 물어보는 게 이해가 됩니다. 

 

둘째, 미국의 역사는 일본과 함께 

미국과 일본이 전쟁을 했다고 미국이 일본에 호의적인 부분이 덜 할 것 이다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서로 생각보다 오래 되었고, 깊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서로 문화가 비슷한 부분도 많습니다. 

저는 미국 애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컨벤션이라고 해서 끌고 가서 간 적도 있고, 다른 애들이 다른 지역에 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일본 식당도 중국식당 못지않게 많고, 보통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어떤 친구는 일본에 자기 가족이 산다고 거기서 받은 과자 택배도 자랑하고 그랬죠. 

학교에서 수업으로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는 데도, 일본어를 배우는 애들도 꽤 있습니다. 

한국어는 저희 학교에 수업이 없어요.

문화는 한번 뿌리 박히면 잘 안 지워집니다. 

 

셋째, 다 치우고 인종이 몬 상관임? 

이쯤되면 제 설명이 앞 뒤가 맞지 않다고 생각 드는 게 당연합니다. 

인종이 상관없다고 했다가, 일본은 호의적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슬프지만 두 개 다 맞습니다. 

어... "superficial relationship" 이죠. 표면적으로는 친한 겁니다. 

그니까 호의적인 것도 표면적인 호의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웃는다고 웃는 게 아니고, 친하다고 다 퍼줄 것처럼 말해도 그게 아닌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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