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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 유학 오는 방법, 가는 방법, 망하는 방법

by 닝가닝가닝 2023. 1. 12.

음... 저번 학기에 한국에서 유학생이 와서 홈스테이를 했고, 그 아이는 여름방학 3개월 +학교 2주를 다니고 한국에 갔다. 

 

욕이 나온 여러가지 이유를 말하자면, 

1. 워낙 학교랑 깊은 관계가 있다보니까 I-20를 쉽게 발급 해 주었다. 근데 학생비자를 얻는게 그리 쉽지 않은데, 일을 빨리 해결해 주니까 무슨 동네 마실 나오는 것 처럼 생각 했나보다. 

2. 여름 방학 동안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 골프를 치러 갔다. 온전히 그 홈스테이 아이 때문이다. 물론 다른날에는  볼링과 쇼핑도 했다. 부모님들도 이미 어느정도에 금액 지원에 합의하에 애가 심심하지 않도록 많이 데리고 돌아다녔다. 물론 우리가족은 따로 사비로 돈을 내고 다녔다. 돈을 많이 썻다 싶으면, 테니스치러 다녔다. 

3. 이 놈을 위해서 그릴 기계를 샀다. 보통 그릴 기계가 아니라 기계로 온도를 조절 해서 14시간 이상 고기를 구워먹는 그릴 이다. 미국에서는 못해도 그런 고기는 한 접시에 20불이 넘는다. 

4. 애가 너무 너무 공부를 안하려고 해서, 옆에서 잔소리도 하고 책도 같이 읽어줬다. 

이외에도 그 아이를 위해 투자한게 너무 많다. 

 

부모가 오해하고 있는게 있는데, 부모가 아무리 길고 날뛴다 한든 아이가 지내는 상황이 그 아이의 별 지랄 맞음을 받아주지 못하면 유학이 안된다는 거다. 그 유학온 아이는 부모가 길고 날뛰지도 않고, 아이도 포기가 빠르다. 단 한번도 이렇게 어이 없이 짧은 시간안에 유학생이 포기하는 경우는 없었는데, 그걸 그 유학생이 해냈다. 

하지만... 다른 홈스테이였다면 더 짧은 기간에 포기 했을 거고, 그 아이는 어딜가서든 적응 못해왔고, 못할거라는 것도 안다.  

 

재미있는게, 유학할 수 있는 환경이 생각 보다 쉽게 만들어 지지 않는다. 

밥 먹고, 잠자고, 빨래하면, 공부외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절대 아니다. 

결국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그 아이가 만나는 사람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가치관과 인간관계, 그리고 삶의 기준이 유학의 성공을 좌우한다. 왜나하면, 보통 유학오는 나이가 중학교와 고등학교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을 그렇다. 

제발,,,, 유학생 스스로가 본인의 마인드를 바꾸고, 다른 사람과 제대로 어울려서 살고, 정말 더 넓은 시야로 많은 것을 품고 이해하고, 인생의 기준을 새로 세울 각오를 하고 유학오길 발란다.  

 

소위 한국에서 학교도 안나가고, 싸움만 하고 다녔던 애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시키고 대학교를 보냈다. 그건 그 아이가 유학와서 미국에서 대단히 많은 문제를 일으켰지만, 조금의 0.01%의 변화라도 매일 보여줬기 때문이다. 

유학은 2번째 기회가 맞다. 내가 했던 잘못에 대해,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하는게 없다고, 왜 본인이 상황과 환경에 적응해야 하냐고 징징거릴거면 오지마라 제발.

변해야 하는게 너무나 당연한게, 타지 생활이다. 

본인이 스스로의 고집과 성격을 바꿀수만 있다면, 타지에 와서 겪을 무시, 금전적인 어려움, 말이 안통하는 거에대한 두려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항상 내가 나를 이기는 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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