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전 글에서 미국 유학 비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적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 해야 하는 지 물어 봅니다.
말씀을 드리면, 부모님들이 대부분 보이는 반응이 3가지 정도 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유학 가고 싶다는 말을 한 것도 심장이 쫄깃해지는데, 부모님 반응을 보게 되면 더 기가 죽게 되죠.
사실 저는 정말 유학을 가고 싶은 아이라면 이런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진실로 가고 싶은 아이라면 이미 부모님께 죽네 사네 하면서 난리 쳤을 테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학생 스스로 정말 유학을 가야 하는지 더 생각 해보세요.)
하지만 어떤 학생이 연락이 와서, 정말 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른다고 해서 1%의 가능성을 위해 이 글을 적습니다.
일단 글을 읽기 전, 부모님들의 입장을 알아야 합니다.
학생이 학생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결정을 하고 살았나요? 부모님은 사회에 나가 매 순간 결정을 하고 사셨습니다. 집을 팔고, 대출을 받고, 차를 구입하고,,, 학생들이 결정하는 무슨 학원을 가나 같은 고민은 부모님께 진짜 정말 어려운 결정도 아닙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생각 할게 아주 많은 부분이지만요.
학생을 유학 보내는 것은 왠만한 금수저 아니면, 금전적 부분이 크다는 것은 학생도 알 거에요.
이건 큰 결정입니다.
근데 학생이 적극적으로 어필을 하고 매달리지는 못할 망정, 부모님이 공부 못한다고 하고 결단력도 없다고 하면서 학생 입장에서는 인신공격을 하니까 거기에 짜증을 냅니다.
학생... 유학을 오면 그런 무시는 매 순간 당하는 거에요.
부모님이 그걸 더 잘 알고 있어요. 학생 입장에서는 본인 말도 안 듣고, 본인 생각도 무시한다고 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 한번 무시 당했다고, 삐치면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원하는 걸 말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학생도 알고 있어요. 부모님 말이 사실이라는 거...
암튼, 우리 목적은 이뤄야 하니까, 부모님의 반응을 분석 해보자고요. 학생두 유학 올 수 있어요!!
1. 니가 왜 가야 하는 지 적어와라. 니가 유학가서 몰 할건데, 유학은 어떻게 가게!
뭐 안 보내 주겠다는 건 아니에요. 생각 없으셨다는 거 아닙니다.
보통 부모님들이 집안 상황과는 별개로 한 번쯤 자식을 유학 보내야겠다는 생각은 하십니다.
상황이 안 되니까 못 보내는 거죠.
왜 가야 하는 지 이유를 적으라는 것은 학생의 진지한 생각을 못 믿으시는 거죠.
그니까. 학생이 그냥 어디서 주워 듣고 장난처럼 말하는 건지 확인 하고 자 하는 거에요.
학생이 그동안 헛소...ㄹㄹㄹㄹ
암튼, 얼마나 진지 하게 찾고 알아봤냐고 물어 보시는 거죠.
이런 경우 귀여운 학생들은 정말 100가지 이유를 적습니다. 저도 해봐서 알아요. 한 17개까지는 간신히 됐는데 그 다음은 똑같은 말 쓰고 있자 나요. 괜히 인터넷 한번 돌아 봅니다. 괜히 친구한테 물어보죠.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 정리해서 들이미는 겁니다. 갈 나라, 갈 주, 갈 동네, 홈스테이 해주실 분, 유학원들 리스트, 필요한 서류, 중간에 여건이 안될 때의 계획, 가고 싶은 주, 가서 할거.
저도 알아요. 이거 현실성 없고, 예측 되지 않은 미래라는 거 알아요.
근데, 안 그러면 학생이 매일 부모님한테 다 알아서 해 달라는 소리나 다름이 없어요.
그리고 유학원들이 학생 만나면 처음 하는 말이 부모님 데려 오라는 말이에요.
그런 거절과 그런 말이 무서우면, 학생이 부모님한테 지는 거에요.
그런 약한 모습이 부모님이 바라는 거거든요.
2. 너가 열심히 의지를 보여주면 생각 해보겠다. 이런 것도 할 자신이 있냐.
의지.. 라는 말이 젤 애매해요. 보통 학생은 성적을 올린다고 하거나, 그런 것도 못 할 거 같은 학생은 괜히 영어원서 사놓고 읽고 있죠. 눈물 나네요.
이런 경우는 위에 말 했던 방법을 쓰지만, 더 강한 게 필요합니다.
학생은 다 컸다고 생각하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학생은 애기 입니다.
그냥 애기가 되세요.
괜히 자존심 세우지 마세요. 그냥 밤 낮을 부모님께 매달리고, 투정 부리고, 화도 내고, 울어버리세요.
그게 쓸데없는 게 아니에요. 유학에서는 그런 자존심은 아무 도움이 안되거든요.
보통 부모님들은 아이가 그런 반응까지 보이면, 놀랩니다. 그래서 "애 몬가 있나보다" 생각 하게 되는 거죠. 관심을 끄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제발 논리적으로 그걸 설득 하지 마세요.
3. 돈이 없다.
사실 많은 학생들이 그렇죠.
이 부분 같은 경우는 현실적이 여야 해요. 하지만 1번 2번 해결 방법을 넘어가지는 마세요.
보통 유학은 못해도 일년에 4만불입니다. 정말 못해도 4만불이에요. 4만불 이하로 유학원이나 다른 곳에서 소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심하세요.
이런 경우는 현지에서 이것저것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될 거에요. 그래서 싸게 오면 보통 1년 2년은 견디기 쉽지만, 3년 4년 넘어가기는 힘들어요. 중간에 학업을 그만두고 가는 불상사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 했는데, 부모님이 정말 돈이 없다 하면 깨끗하게 포기 하세요.
교환학생이나 온라인 학교, 무슨 대안학교, 국제 학교 기웃 거리지도 마세요.
그래도 학생에게 그렇게 솔직히 말해줄 수 있는 부모님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세요.
그리고 제가 초등학교 교과서 찾아 이 블로그에 올렸듯이, 중등/고등 현지에서 사용하는 영어자료들 올릴테니까 그냥 그거 참고하고 공부하시면 돼요.
비록 여러분이 유학을 오지 못할지라도, 유학을 혼자서 준비 하는 과정은 학생에게 엄청난 모험이자 배울 기회 입니다.
여러분이 유학을 오지 못한 그 어떤 이유와 상황도 탓할 필요 없어요.
그냥 때가 아닌 거라고 생각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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