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들은 칵테일 제조 초보, 중급, 고급으로 나뉘면서도, 있어 보이는, 고급진 방법을 소개 해 드립니다.
덤으로 재료가 남아 돌지 않는, 그리고 한 가지 메뉴만 숙달되면 칵테일 바 못지 않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게 해 드립니다.
학원에서 책에서 알려 주지 않은 팁도 전수 해 드립니다.
비싸서 못 가는 바텐드, 우리도 한번 해보자고요!!
초보라면 읽어야 할 기본 칵테일 도구들을 사요. 저는 여러분에게 비싼 거 풀 세트를 사라고 권하고 싶지 않아요.
초보 칵테일 세트/쉐이커
칵테일 쉐이커를 쓰는 3가지 이유
- 설탕 녹이기-칵테일이 차갑다 보니 설탕이 잘 안 녹습니다. 여기서 얼음이 믹서기처럼 음료와 설탕을 골구로 섞어 줍니다. 쉐이커를 써서 섞은 다음에 설탕이나 시럽이 밑에 가라 앉아 있는지 확인 해보세요.
- 차갑게 만들기-쉐이커를 쓰면 엄청 차갑고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 희석 시키기-사실 칵테일은 조금 희석 되어야 제대로 된 맛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레시피에 따라서 정석으로 따라하는 게 중요합니다. 보통 칵테일 레시피는 25-40% 물 희석을 생각하고 만들어 집니다.
칵테일 쉐이커 3가지 종류
보스톤 쉐이커 - boston shaker
- 장점 - 두 컵이 서로 잘 끼어지지 않는다. 씻고 치우기가 용이 하다. 재료를 추가 하기가 쉽다. 많은 양의 칵테일은 한 쉐이커에서 만들기 때문에 사용 합니다. 빠르게 온도가 낮아져서 희석되는 확율이 적습니다.
- 단점 - 두 컵이 잘 분리된다. 두 컵 중에 위에 있는 한 컵이 유리가 될 수 있어서 깨질 위험이 있다 (보통은 잘 안 깨집니다). 그래서 시중에는 스테인레스 스틸이 더 많이 팔립니다. 두 개 아니면 한 컵이 무게감을 줘서 안정되게 흔들 수 있습니다. 칵테일 내용물이 차가우면, 흔들다가 손이 얼어요. 장갑 끼고 사용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코블러 쉐이커 - Cobbler shaker (주로 초보님들이 사용하십니다)
보통 얼음을 녹이고 잘 깨집니다.
- 좀 익숙해 지시면, 가성비 쉐이커의 단점을 커버한 고급 웨이커를 쓰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 장점- 흔들기 쉽다. 따로 거름 망을 사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 구하기 쉽다.
- 단점- 칵테일이 차가워 지면 분리 시키기 힘들다 (정말 큰 단점 입니다). 이 쉐이커도 잠긴다는 느낌보다는 같이 합쳐져 있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맨 위에 뚜껑을 잘 잡고 흔드셔야 합니다. 잡기 쉽습니다. Yukiwa 쉐이커는 잘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 거름 망에 재료가 다 막아서 음료가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럽, 재료,계란 하얀부분이 그 망에 걸리면 설거지 하기 힘듭니다.
프렌치 쉐이커 - French shaker
- 장점- Cobbler shaker보다는 뚜껑이 잘 닫칩니다. 차가워졌을 때도 열립니다.
- 단점- 거름 망을 따로 사야 합니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렵습니다.
- 구리로 된 쉐이커를 사시는 분들이 있는데, 구리는 녹 쓸기도 쉽고, 광 내기 쉽지도 않으며, 스테인레스보다 더 내구성이 떨어 집니다.
28oz(한국식으로 800ml정도)면 칵테일 2개 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외 나머지
바 스푼 bar spoon
아무거나 쓰셔도 상관 없습니다. 보통 전문가들은 큰 숟가락 휘임에 따라 미세하게 차이를 느끼는데. 정말 고수가 아닌이상 잡기 쉬운 보통의 숟가락을 사용 합니다. 얼음을 넣은 음료를 섞을 때는 밑에 달린 작은 스푼을 사용 합니다.
밑에 바 스푼은 아래 부분이 납작해서 muddler 역활을 살짝 합니다. 그걸 뿐 만 아니라 밑에 끼인 것도 좀 띄우고 음료를 부을 때 섞이지 않게 부을 때도 좋습니다.
과즙기 citrus squeeze
전기 과즙기는 힘을 너무 과하게 줘서 껍질까지 짜져서 음료가 써집니다. 손에 묻긴 하지만, 잡고 빻을 수 있는 과즙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아님, 눌러서 짜는 과즙기도 좋습니다.
지거 jeeger
사실 이 지거는 싸구려를 사면, 숫자 단위가 정확히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손의 그립감이나 미세한 용액 차이를 보려면 비싸고 좋은 걸 사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멋을 좀 포기한다면, 그냥 기본적인 계량컵을 사는 게 더 편합니다. 그래도 우리 가오를 위해 지거를 추천하자면 일본 더블 지거를 사세요. 일반 지거보다는 더 크기 때문에 다양한 숫자 단위가 표시되어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근데 비싸요.
저는 저 위에 제품보다 아래 제품을 더 추천 합니다. cups/tsp/ml/oz까지 표시되어 있어서 초보 분들에게는 상당히 편한 제품이에요.
중급 칵테일 세트/쉐이커
기존의 초급 준비물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들 입니다.
보스톤 쉐이커 - boston shaker
연습 삼아 쓸 수 있는 가격의 쉐이커 입니다. 코블러 쉐이커랑 번갈아 쓰면서 손에 익숙해 지면 다 비싼 걸로 바꿀 수 있게 리스트 올리겠습니다.
스트레이너 Hawthorne strainer
만약 boston shaker를 사용하시면, 입구에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주 쓰면 저 용철의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소모품이라고 생각 하시는 게 좋아요.
아무래도 고무 손잡이가 달려 있는 게 붙잡고 있기에는 편합니다.
저 가운데 음료가 나오는 구멍이 너무 크면, 이물질이 다 빠져나와요. 반대로 너무 작으면, 이물질 때문에 음료 나오는 게 막힐 수가 있습니다. 주로 달짝 지근 과일 들어간 칵테일을 만들지, 아님 주로 알콜 종류로 마실 지에 따라 선택 하시는것도 용이 해요.
어짜피 과즙이 들어간 음료의 경우 그냥 거름망을 따로 써서 이물질을 거르기 때문에 아무거나 사도 괜찮아요.
일단 보급형을 써 보시고, 나중에 필요 하실 때 사셔도 충분합니다.
섞는 잔 mixing glass
마티니나 맨해튼 같은 경우는 쉐이커로 섞으면 거품이 나기 때문에 쉐이커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550ml가 잔을 2개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크기 입니다.
머들러 Muddler
가장 좋은 재질이 코팅이 안된 나무 입니다. 11 inch (27.9 cm)에서 12 inch (30.48cm) 정도면 적당히 잡기도 좋고 누르기도 좋습니다. 보통은 8inch (20.3cm) 입니다. 손가락 찧어요.
바닥이 이빨 있는 것 보다 뭉툭 한게 좋습니다. 민트 같은 거를 빻을 때, 이빨 있는 거는 너무 많이 빻아져서 음료가 써져요. 바닥까지 제대로 빻기 위해서 muddler 가장자리가 바닥에 땋게 평평하면 좋습니다.
만약 나무가 너무 말랐으면 미네랄 오일을 발라 주세요.
줄렙 스트레이너 Julep strainer
Hawthorne strainer와는 다르게 음료를 섞는 컵에 올려두고 편하게 쓰기도 하는데, 솔직히 별로 안 쓰입니다. 보통 컵 입구 가까이에 거름 망을 대거나 올려놓고 붓죠.
티 스트레이너 (작은 체)
이건 밑 부분이 푹 들어가 있는 게 바로 붓기 편합니다. 밑이 들어가지 않은 것과 들어간거 두개 다 있으면 좋아요. 근데, 들어가지 않은 건 나중에 사세요.
얼음 틀 ice molder
가장 중요한 아이스인데, 집에 다들 각 얼음 있으시죠? 그 얼음은 mint julep처럼 얼음을 갈아거나 그냥 각 얼음처럼 사용하시면 됩니다. 원형 얼음은 맨해튼이나 네그로니를 같은 너무 무겁지 않은 술을 마실때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용도로도 많이 쓰입니다. 원형이 술과 닿는 부분이 적어서 천천히 녹기 때문에 가장 많이 잘 쓰이는 모양입니다.
중급이라면 얼음을 깍으시기 힘드니까 얼음 틀 자체가 얼음을 만들어 주는 걸 추천 드립니다.
풀러 pourer
이게 필요할까 아닐 까에 대한 논쟁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퍼포먼스를 할게 아니라면 많이 사용하진 않습니다. 술을 빠르게 따를 수 있다는 편리함 점이 있긴 하지만, 술을 따르고 뚜껑을 덮기 번거로워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술이 흘리는 걸 막아주고, 작은 양을 따르기 편리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pourer의 종류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아직은 풀러가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풀러 종류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제품을 붙이겠습니다.
대부분의 칵테일은 얼음이 녹기 전에 빨리 마시는 음료이기 때문에 크고 잔은 필요 없습니다.
4가지 종류의 유리잔만 있으면 돼요.
길쭉한 잔- 톰 콜린스, 블러드 매리
낮은 잔 - 올드패션, 마가리타, 네그로니
입구가 넓은 잔 - 마티니, 맨해튼
샷잔 - mezcal 소주잔으로 대체 가능 하죠.
이렇게 정말 단기 속성으로 초보라면 읽어야 할 기본 칵테일 도구들 알아봤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다 갖춰서 시작 하지 마시고, 손에 익으면서 하나 씩 사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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