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 하는 영화 중에 마블 영화가 꼭 들어 가있다. 내 동생도 어벤저스 엔드 게임을 못해도 10번은 봤다. 무슨 태교 영화도 아닌데, 반복해서 한 영화를 보고 거기에 열광해서 모든 시리즈를 찾아 보는 것은 신기한 거다. 모...나는 그렇게 마블 영화를 좋아 하지 않는다.
내용은 재미 있는 데, 그 뒤에 보이는 미국 문화가 자꾸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일단 마블은 굉장히 잘 짜여져 있는 시스템이다. 정말 치밀하게 연기자과 촬영 세트장을 관리하고, 보안도 철저하다.
아이들의 동심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활동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하다.
근데 난 그저 그렇다. 시나리오야 재미있게 만들다 보니 이런저런 이야기와 컨셉들을 다 넣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다르게 그 내용을 확장시킨다. 어벤져스가 유명해진 것은 단지 그래픽과 내용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감정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다.
그중에 골라서 써 보겠슴.
미국이 세계를 구한다.
미국이 1등 나라라는 거다. 이유는 모르겠고, 그냥 자기들이 다른 나라를 지키는 수호자라는 거다. 베트맨은 고담 시를 지키기도 힘든데, 어벤저스 한명 건당으로 치면, 헐크가 거의 나라 하나를 지키고, 아이언 맨은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지키는 수호자 인 것이다. 내가 너무 멀리 생각 하는 거 일 수 있지만, 분명히 백인 우월 주의가 있다. 심지어 영화 속 세계 어디든 사람들이 어벤저스를 안다.
그런 수호자 코스프레는 미국이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누군가를 지킨다는 것은 좋지만, 누군가를 지킴으로 인해 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건 수호자가 아니라 그냥 용병이다.
어벤져스도 그렇다 건물과 관광지를 깨 부셔도, 그 나라를 이해하고 지나가야 한다.
그걸 어벤져스가 어떻게 보상해 줬는지 안 나와 있으니까.
그러니까 다 깨 부셔도, 너네를 지키기 위한 거니까 이해해 달라라는 거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하는 행동이다.
미국인은 신과 대등할 수 있담.
어벤져스에서 토르가 뚱뚱해지고 게을러 져서, 다른 어벤져스 팀원들이 토르를 챙겨주는 장면이 있다.
그걸 재미있는 이벤트로 묘사한다. 로키는 인간인 어벤져스 팀원들에게 잡히고, 맞는다.
그동안 영화에서는 신이 인간의 도움을 받는 경우는 전쟁같은 큰 사건일 때나 가능하다. 근데, 신이 아주 작은 것도 인간의 도움을 받는다? 힁?
신을 친숙한 존재로 만들고,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미국 사람들의 종교적인 생각도 영향을 미치지만, 어벤져스는 그걸 확실한 시각화를 했고, 신, 시간,우주가 만든 세팅을 미국인이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미국인 적인 사상이 들어 가있다.
동양에서 운명과 신은 바꿀 수 없고, 만날 수 없는 존재이다.
서양에서 운명과 신은 바꿀 수 있고, 만날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전설을 만든다.
미국 역사는 짧고, "미국"꺼가 아니라 영국꺼다.
미국은 그에 대체 할만한 걸을 꾸준히 찾아왔었다. 모든 걸 현지 화 했다. 피자도 이탈리아에서 왔는데, 자기 식대로 다 바꿔서 본인들이 만든 음식이 되었다. 동양 꺼 중에 스시도 미국 식대로 가져와서 캘리포니아 롤이나 무슨 드래곤 롤 같은 걸 만들었다.
음악은 컨츄리 음악을 만들었고, 문학 작품은 마크 트웨인 같은 현대 사람의 작품 밖에 없다.
역사와 전통이라고 내세울 게 없다.
중요한 건 미국 애들도 그걸 안다. 그리고 자신들의 역사에서 흑인 노예 부분은 감추고 싶은데, 그 전에 우수한 역사가 없어서 답답해 한다. 미국 아이들에게 전설을 물어보면 무슨 원주민들 이름을 댄다.
어벤져스는 그 부분을 정확하게 찝었다.
현재 나라가 세워지기 전에 어떤 일이 있을 법했는 지를 알려준다. 어벤져스 이터널즈 얘기가 아니다.
제우스와 토르의 아빠가 비슷해 보이지 않나?
토르의 친구들인 전사들이 제우스의 아들 딸과 비슷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왕국의 일반 백성들이라는 개념도 연결된다.
두루무 도루무는 어떻고?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 시켜주고, 민족의 뿌리를 알려주는 매개체인 전설은 입으로 통할 수도 있지만, 새로 쓰여질 수도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어느 정도의 자국주의가 들어간 영화를 만든다. 우리나라도 국뽕이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꼭 일일이 생각하면서 볼 필요는 없다.
근데 시리즈로 나오고, 이야기가 연결되면서, 점점 사실로 받아 들여지고, 우리도 모르게 왠지 어딘가 있을 거 같은 인물이라고 받아 들여지기 시작하면, 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자신의 이야기처럼 동일 시 하게 된다.
미국이 그렇다. 실제로 그 영화 일반 시민이 입고 있는 어벤져스 코스프레를 자신이 입고, 어벤져스가 왔다 간 식당을 간다면? 그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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