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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 흑인 여자는 무섭다.

by 닝가닝가닝 2021. 9. 13.

음.. 

솔직히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쎄다"라는 거는 나에게 전혀 쎄지 않다.

그니까 총 쏘고 다니는 갱이나 어떤... 여자가 아닌 이성적인 무섭게 생겼다는 여자에 대해 말 하려면, 내가 3명의 흑인 여자와 1년 동안 동거 동락한 썰을 풀어야 한다. 

정말 하루하루가 재미있지만 동시에 미치도록 이해가 안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진짜 이 애들에게 잔소리 하고 싶고, 몇 번은 했지만, 화목한 환경을 위해 참으려면 열심히 이해 하려고 했다. 

하지만 정말 그 아이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 그걸 적겠다. 

대체 어떻게 집에 온 거니? 

룸메 중 한명이 가장 어린 나이로 이제 막 21살 정도 된 애였다. 나름 재미있었다.... 모 집에서 파티를 열면 새벽 4시까지 하고. 남자 애들이 방에서 왔다 갔다 했지만, 하하 그건 모 애교로 봐줄 수 있을 정도다. 

모 파티 했을 때, 약을 조금 하고 나한테 안겨서 춤을 같이 추자고 졸른거 좋다. 

근데, 정말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게 있었는데, 이 아이는 클럽 죽순이다. 일주일에도 몇 번씩 클럽을 가는데, 정말 재미있게도 다른 언니들과 가면 왠만하면 집에는 멀쩡하게 돌아 온다. 

근데 애가 친구랑 클럽 가면 거의 집에 두명이 양옆에서 부축을 하고, 신발이고 화장이고 다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 돌아 온다. 그래서 나랑 같이 산 다른 룸메들이 왠만하면 그 여자애가 클럽 갈 때 쫓아가 같이 온다. 

그 두명의 룸메가 말하기를 그 여자애가 화장실에 갔다가 여러 방을 돌아 다니고, 그 드러운 화장실에서도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기어 다녔다고 했다. 

한번은 이 여자애가 핸드폰, 카드, 지갑, 차 키까지 모두 클럽에서 잃어 버린 적이 있다. 

근데 어떻게 잘 들어왔다. 친구가 데려다 줬겠지 생각 하지만은.... 누가 데려다 줬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했다. 

진짜 대단한 게, 미국에서는 정말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납치도 할 수 있고, 약 먹여서 그냥 팔아 넘기면 된다. 

근데 그 모든 위험의 가능성을 다 뚫고 집에 안전하게 왔다는 거다. 심지어 모든 걸 잃어버린 상황에서. 

진짜 쎈 여자는 이런거다. 내일이 없고 현재 즐기기 위해 어떤 위험도 감수할 사람. 난 솔직히 이해는 안되지만 대단하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게 클럽을 가기 위해서 였다는게 좀... 

문 좀 잠그고 다녀라 제발 

 미친거다 진짜. 나는 매일 총소리가 들리는 흑인 마을에서 그나마 한 레벨 높은 안전한? 마을에 살았다. 

 

낮에 모 흑인 아저씨들 앉져 있고, 사냥 개 두 마리 풀어놓고, 그 개들이 날 쫒아와서 식겁한 적은 있다. 

모 하하하하 나쁘진 않았다. 어떤 흑인 남자 (키도 크고, 등치도 있는)가 다가와서 수작?을 건 적도 있었다.

위에 말했던 파티에 내 룸매들도 모르는 이웃들의 친척까지 와서 한바탕 한 적도 있지만, 우리 그런 거는 애교로 봐주기로  하자.

근데!! 근데!!! 인간적으로 문은 잠그고 자야 하지 않니? 

안전한 마을에 대낮에도 창문 열어 놓은 거 보고, 이상한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는 데 (심지어 창문 열어 놓고 나간 적도 많다) 왜 집 문을 안 잠그냐고

내가 매일 저녁 나가서 문을 잠궜지만, 애들이 새벽에 들어오는데 답이 없다. 

멀쩡히 들어오는 날에도 문을 안 잠그니까, 이건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이게 계념이 없는 거 같이 보여도, 그거랑은 다르다.

"아무도 날 건들지 못한다"는 생각이 애들한테 기본적으로 있다. 

그들과 말 싸움은 절대 하지 마세요. 

흑인 남자애들은 정말 막 나가는 애들이 많은 데, 그 애들을 뛰어넘는 엄마들이 있다. 

남자애들은 절대 엄마한테 함부로 까불지 않는다. 정말 죽을 정도로 맞을 수 있다. 

미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더 매너를 보인다. 그건 애든 어른이든, 인종, 종교 상관 없다. 

진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미국 애들의 호의를 정말 좋아 한다. 

그냥 웃어주고, 얘기하고 그러니까. 

근데, 흑인 마마는 절대 건들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어느 때는 왠만한 남자보다 힘이 더 좋다. 한번 맞으면 바로 끝난다. 그리고 흑인 여자애들 끼리 싸우면 그 옆에도 가면 안된다. 진심으로 어린 충고다. 

어디에서 말 싸움을 시작하면, 주변 모든 상황이 종결 된다. 

내 룸매들도 그러했다. 한번은 어떤 애가 전화로 남자친구랑 싸우고 있었는데, 욕이....욕이.. 그냥 우리나라처럼 -새끼, -놈, ㅅㅂ 이런거 아니다.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아름다운 어휘였다. 그건 흑인애들 바이브에서 나오는 그런 거다. 그 애들만 사용할 수 있는 그런게 있다. 

내가 건드리지 말라는 다른 이유도 있는 데, 

애네들은 상당히 끈질기다. 끝까지 쫓아와서 자기 분이 풀릴 때까지 해야 한다.

그냥 분이 풀리지도 않고, 피를 봐야 분이 풀린다. 

그니까 싸우고 있으면 안전하게 피신하도록.  

정말 쎄다면 모든 상황을 종결 시키는 이런 카리스마 있어야 한다.   

 

https://youtu.be/rs3rYkjA1mo

 

그래도 나는 미국에서 백인들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 ㅎㅎ 정말 쌩뚱맞은 전개지만, 저 룸매들과 같이 있으면서, 막 머리 쓰면서 애들을 대한 적이 없다. 정말 감정 표현에 순수하고, 정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난 그 점이 좋았다. 같이 춤도 추고, 머리 가발도 같이 풀고, 같이 식당에 가고 재미있었다. 

백인 애들과 같이 살게 됐을 때는....하..... 

오늘은 이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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