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종마다 다르다.
근데 내가 미국에서 오래 살다 보니, 일단 다른 문화와 완전히 다른 성장 배경은 극복하기 너무 어려운 걸림돌 같다.
그래서 동양 사람들끼리 만나는 거면 좀 더 낳지 안나 싶다.
나도 많은 사람들의 유투브와 블로그들을 보면 국제 연애와 결혼이 생각 보다 나쁘진 않을 거라고는 예상하지만... 현실에서 국제 결혼을 한 사람들을 보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결혼을 실패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그런 유투브와 블로그가 그닥 어필이 되진 않는다. 사람들 사는 거 다 비슷하다. 이혼한 미국 사람들도 정말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헤어지고 바람피기 때문에 딱히..내가 결혼 생활을 그냥 다른 인종이여서 평가하며 글을 쓰는 건 웃긴 짓이다..
부부 관계의 문제는 부부 밖에 모른다.
하지만 어떤 누가 와서 나에게 국제 연애나 결혼에 대해 물어 본다면, 절대적으로 반대할 수 밖에 없을 만큼 주변에 국제 결혼 한 분들이 너무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내 생각을 적어본다..
바가지 긁는다.
한국 사람들끼리 바가지 긁는다.. 짜증도 있지만 애정이다. 적어도 신경은 쓴다는 표현이니까. 당신이 어딜가든, 무슨 일을 하는 같이 하겠다는 생각이고, 당신 일이 곧 나의 일이라는 듯이기도 하다. 외국 사람과 살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한계도 생기지만, 그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 하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처음에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 것을 참아 넘길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몇 년을 지나면 (남자들을 그런 경우가 적지만) 여자들을 속이 썩어간다.
대화가 안 통한다는 것은 이런저런 문제를 동반한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본인이 화 내는 것도 상대방에게는 화 내는 것처럼 안 느껴지는 것 같고, 그냥 본인의 말이 무시 되는 것만 같아 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혼 생활을 지속 하지 못한 부부를 만나면, 가장 먼저 말하는 부분이 언어 문제라고 한다.
미국 남자는 그걸 무기로 삼기도 한다. "너가 말이 안 통해서, 내가 말했는 데도 이해 못하잖아."
정이 없다는 거
미국 사람이든 다른 나라 사람이든 본인들이 싫어 하는 사람은 안 보면 그만이다.
우리나라는 싫어도 다시 한번 시도해 보는 미덕이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 미운 사람 떡 한번 더 준다. 한국 부부도 그러다가 화가 풀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대방의 노력을 이해해주는 미덕이 있다.
미국에서는 그걸 이성적으로 설득 해야 하는 데, 사람이 기분 따라 움직일 때도 있는데 어떻게 그걸 일일히 설명하고 움직일 수 있을까?
그것도 그렇지만 내껀 내꺼 니껀 니꺼다. 이 말에는 내껀 내꺼니까 건들지 말라는 말도 포함되어 있다.
개인주의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말들이 얼마나 무안하고 외로운 느낌인지 잘 모른다.
한국 사람들이 자주 하는 것 중에 말 없이 물건을 치우는 게 있다. 그렇게 하고 늦게 말해주는 건데. 미국인과 그러면 굉장히 불쾌한 상황이 나온다.
서로 같이 맞춰서 살자??? 라고 생각 하지 않는 남자들이 많은 거 같다.
그냥 배우자가 본인과 살기 좋아 하기 때문에 같이 사는 거고, 아니면 이혼 하는 것이다.
현실적인 삶
한국 사람들은 한국을 헬 조선이라고 말한다. 미국이 헬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삶이 정말 외롭고 퍽퍽하다. 아무에게도 마음을 드러낼 수 없는 냉정한 사회이다. 일이 있고, 사는 게 힘들지 않아도,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고, 솔직한 고민을 말 할 수 없는 외국에서 살기 위해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하게 된다.
설사 애를 낳았다고 해도 일은 끝도 없다. 다른 상대방이 가져다주는 모든 것을 마음껏 쓸 수 가 없다. 너는 너, 나는 나니까.
하지만 거기에서 속 터지는 것은 가정의 금전적인 부분을 관리 하고 신경쓰는 여자이다. 물론 남자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열심히 살고, 10불 손해에도 벌벌 떠는 반면, 미국 남자는 게임도 하고 여유 있게 골프도 치러 다니기도 한다.
나는 그런 삶이 본인이 잘 견딘 다면 나쁘진 않다고 생각 한다.
한국에서는 나이 들고 아이들 양육까지 하는 워킹맘이 재혼을 한다 해도 본인과 비슷한 처지의 남자와 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그런 게 상관 없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너는 너, 나는 나"
사람이 자신이 변하는 건 무조건 환경 탓을 할 순 없다. 근데 내 가까이 있는 사람의 영향으로 성격이 바뀌거나, 환경에 맞춰 살기 위해 변할 수 밖에 없다. 외국에 있다 보면, 그런 순간이 매 순간 생기고, 가족이 주는 끈끈한 정을 못 느낀다면, 인생의 낢이 없어 진다.
한국에서 정말 오래 살거나, 아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 사람들과 잘 맞춰 사는 외국인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 보다 다른 인종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가 쉽다.
정말 외국인과 결혼을 결심했다면, 그런 사람인지 알아보길 바란다.
개인 적으로 나는 연애든 결혼이든 외국 사람하고 한다는 건....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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