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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미국인 인종차별 방법

by 닝가닝가닝 2021. 7. 25.

나에게 미국인이라는 인상이 바뀌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A: 아 그치 넌 법적으로 인정한 미국 시민권을 가진 미국인이지.
B: 아니. 나 그냥 진짜 미국인이야,
A: 아니아니, 넌 미국인처럼 안 생겼어. 넌 미국인이 아니야.
내 눈 앞에 두 미국인이 이렇게 싸우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해 보시라.

melting pot 에서 사는 기분

다문화... 과연 미국 melting pot을 다문화 민족이라고 표현 할 수 있을까?
나는 틀렸다고 본다. 다문화 민족은 주가 되는 문화가 있고, 민족이 있을 때, 다른 민족이 섞여서 사용 하는 말이다.
다문화는 무슨, 그냥 여러 민족의 짬뽕 그 자체이다.
한때, ancestry search (내 조상 찾기)가 유명했었다. 이유가 몰까?
내가 어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거다.
우리나라가 생각 하는 백인이 금발머리에 푸른 눈이듯, 미국 애들도 생각하는 백인 애들은 그렇다.
근데 웃긴 거는 사실 비율만 따지자면 같은 지역에 갈색 머리들이 금발머리보다 훨씬 많은 확률이 높다.
푸른 눈을 가진 애?도 별로 없다. 다 갈색 눈, 초록 색 눈...그냥 파란 눈은 그냥 파랗다. 정말 푸른 눈을 보면 에메랄드처럼 투명하게 파랗다. (이것도 정말 할 말이 많은 주제이다. 미국 애들은 이것을 아주 세세하게 구분한다, 다 같은 미국인이 아니라는 걸 강조 하는 것이다)
그 애들한테 물어보면 자기 할머니는 아일랜드에서 왔고, 할아버지는 독일에서 왔다고 한다.
또 다른 애한테 물어보면 자기 부모님은 오스트렐리아 (유럽)에서 왔다고 한다.
근데, 내가 웃긴 건, 그런 유럽 애들이 다른 유럽 애들한테 자기는 미국 사람이라고 우기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큰 허점이 있다. 우리 눈에는 다 같은 미국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미국에 오래 살다 보면, 미국인들의 관상까지도 볼 수 있는 수준이 된다. 그런 사람들은 보면 어떤 사람들이 유럽 사람인지 안다.
그러니 미국 사람들은 오죽 더 까탈스럽게 호적을 따지겠는가.

애초에 미국인이 있어?

미국 사람들 차체가 유럽 사람이다. 미국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웃긴다. 나는 미국 땅에 온 유럽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요세는 멕시칸도 미국인이다. 동양 혼혈도 미국인이다. 애초에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진 것이다.
그럴거면 미국 원주민이 진짜 미국인인 거이다. 그래서 미국 사람도 인정하며 원주민을 Native American이라고 부른다. 근데 또 자기들이 땅을 뺏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유럽에 끼고 싶진 않으니, 그냥 자신들을 American으로 부르는 거다.
이런 판단 기준은 정말 웃긴다. 자신들이 좀만 불편하면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 것 중 하나이다.
너와 우린 분위기가 다르니, 넌 미국인이 아니야! 혹은, 너가 미국에 대해서는 오래 살아서 잘 알겠지만, 넌 미국 사람이 아니니 우리와 공감할 수 없어! 라는 거다.
그놈의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 설립의 정당함과 논리를 화투판 뒤집는 것처럼 어지럽핀다.
그렇다고 미국 설립이 굉장히 정당하고 논리 적이 였다는 게 아니다. 그 조차도 엄청난 허점들이 구더기들 마냥 그득그득 차있으니까.

그래서 시민권을 가진 여동생이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넌 왜 금발이 아니야?"란 소리를 들었을 때, 속에서는 100가지 생각과 말이 나와도 그냥 넘어가야만 했다.

미국인? 영어 잘하고, 미국 살고, 미국 사람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돼지 않는다.넌 영원히 외국 사람일 뿐이야.... 근데, 너한테 질문한 애도 외국 사람이야.개네 증조 할머니하고 증조 할아버지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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